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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연구에 따르면, 한국 중년 여성의 폐경 이행기 동안 인지된 스트레스가 증가하며, 특히 ‘우울’과 ‘울화’ 영역에서 두드러진 증가가 관찰되고 있다. 이 연구는 성균관대학교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의 연구팀이 진행하였으며, 42세에서 52세 사이의 여성 4,619명을 대상으로 폐경 단계의 변화와 인지된 스트레스의 연관성을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폐경 이행기 동안 신체적, 심리적 변화가 스트레스 증가에 크게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 폐경기와 심리적 변화
폐경은 단순히 생리 주기의 중단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중년 여성에게 있어 폐경은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론)의 급격한 변화로 인해 신체적·정신적 균형이 크게 흔들리는 중요한 전환기입니다.
이 시기에 나타날 수 있는 대표적인 심리적 변화는 다음과 같습니다.
- 우울감 및 무기력감 증가
- 감정 기복 및 짜증 빈도 상승
- 불안감, 긴장감, 초조함
- 자기 효능감 저하 및 무가치감
- 수면장애로 인한 피로감 누적
이러한 변화는 폐경을 겪는 여성들에게 예상보다 큰 심리적 부담을 주며, 스트레스 수준을 급격히 높일 수 있습니다.
2. 중년 여성 폐경기 스트레스 증가 연구 결과
최근 연구에서는 폐경 여성의 인지된 스트레스 수준이 비폐경 여성보다 높다는 사실이 확인되었습니다.
연구 대상자 중 폐경을 경험한 여성들은 우울감, 울화, 예민한 반응을 호소하는 비율이 더 높았으며, 이러한 감정적 요인이 스트레스 지수를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폐경 여성 우울감 보고율: 비폐경 여성 대비 약 1.5~2배 높음
- 스트레스 증가 요인
① 호르몬 변화 → 세로토닌, 도파민 등 신경전달물질 불균형
② 수면의 질 저하 → 만성 피로와 감정 불안정
③ 사회·가정적 역할 부담 → 직장·가사·자녀 양육의 복합적 압박
④ 노화에 대한 불안감 및 자기 이미지 변화
이는 폐경기의 심리적 변화가 단순히 일시적인 기분 문제가 아니라, 중장기적인 정신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3. 심리적 변화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
폐경기 스트레스는 단순히 마음의 문제에 그치지 않고 신체 건강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 심혈관 질환 위험 증가: 스트레스 호르몬(코르티솔) 과다 분비로 혈압·혈당 상승 가능성
- 면역력 저하: 만성 스트레스로 인한 자가면역 반응 약화
- 체중 증가 및 대사증후군: 감정적 폭식 및 신진대사 저하
- 수면 장애 심화: 불면, 잦은 각성으로 피로 누적
- 인지 기능 저하: 집중력, 기억력 감소 가능성
따라서 폐경기의 심리적 변화는 단순한 ‘마음의 문제’가 아니라 전신 건강과 직결된 핵심 과제라고 볼 수 있습니다.
4. 폐경기 스트레스 완화를 위한 대처 방법
폐경기 여성의 심리적 안정을 위해서는 적극적이고 체계적인 자기관리가 필요합니다.
1) 정기적인 운동
- 유산소 운동(걷기, 수영, 자전거 타기) → 스트레스 호르몬 감소
- 근력 운동 → 신진대사 활성화 및 체형 유지
- 요가·필라테스 → 심신 안정과 수면 질 개선
2) 심리 상담 및 집단 프로그램
-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한 감정 조절
- 폐경기 여성 대상 그룹 상담 참여 → 공감 및 정보 공유
3) 취미·여가 활동
- 미술, 음악, 독서, 원예 등 몰입 활동으로 자존감 회복
- 새로운 사회적 관계 형성 → 고립감 해소
4) 균형 잡힌 식습관
- 오메가-3, 칼슘, 비타민 D 등 신경 안정 및 호르몬 균형 유지에 좋은 영양소 섭취
- 카페인, 알코올, 가공식품 과다 섭취 자제
5) 가족 및 주변과의 소통
- 배우자·자녀와 감정 상태를 공유해 심리적 지지 확보
- 가족 단위의 건강 관리 활동 참여로 긍정적 시너지 효과